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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화 둘만의 비밀

  • 심욱은 누구도 영문자 S 하나로 자신을 알아내지 못할 거라고 자부했다. 그와 남건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이고 허정안은 더욱 말할 것도 없었다. 그만 허정안을 알고 있지, 허정안은 그를 아예 모르고 있었다. 등상 그룹은 남식 그룹과 업무 상 협력한 적도 없어서 심욱의 이름을 말한다고 해도 아는 사람은 없었다.
  • 많은 예상을 했지만 유독 그녀를 놓치고 말았다. 그녀는 처음부터 그를 아는 사람이었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통성명을 한 데다 집안끼리 오랫동안 왕래를 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그녀가 어찌 등상 그룹을 모르겠는가? 게다가 지난번에는 선우웅을 만나러 갔다가 그녀와 마주치기까지 했다. 남건도 이제는 등상 그룹의 IP 주소를 알아냈겠는데 선우라희가 알고 있는 S와 결합한다면 그라는 것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다.
  • 주소, 등상 그룹, S 이 3개의 단서는 삼각형을 이루었다. 그 중간에는 모두 심욱이 있었다. 지금 그녀가 찾아와 자신의 짐작이 맞는지 묻고 있었다. 그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그녀를 아직 미워하고 있다면 그는 피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았다. 심지어 이번 자리에 나오지 않아도 되었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그가 그녀를 만나고 싶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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