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6화 불화
- 선우라희는 재빨리 그의 말을 자르며 말했다.
- “유단자가 뭐요? 공부에는 끝이 없다고 그러잖아요? 태권도도 마찬가지예요. 끊임없이 자기보다 강한 사람과 붙어야 하죠. 이게 바로 운동의 경쟁 정신이 아니에요? 한 번 실수한 거로 포기하면 어떡해요?”
- 학력으로 따지면 석용은 남건보다 못했고 이치로 따지면 그는 선우라희를 이길 수 없었다. 그는 말재주가 있는 편도 아니었다. 선우라희가 자신이 맞다고 생각한 것에 따박따박 이치를 따지면 그는 한 마디도 이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