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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4화 우리 이혼하자

  • “우리 이혼하자.”
  • 허정안이 슬픈 마음을 애써 억누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 그녀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가 아빠에게 버림받는 것을 지켜볼 수 없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끈질기게 매달릴 서이설의 얼굴도 보고 싶지 않았다. 이미 저지른 일은 엎지른 물과 같아서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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