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8화 허정안의 결정
- “나더러 어떻게 널 믿으라는 거야. 영준과 몰래 만나는 거 석용이 두 눈으로 똑똑히 봤어! 석용은 우리 둘이 난처해할까 봐 나한테 진실을 알려 주지 않았을 뿐이라고!”
- “영준이랑 함께 있고 싶어서 학업 핑계 대고 학교로 돌아간 거잖아. 왜 나한테 말 안 했어? 그날 그 남자랑 같이 밥 먹었다고. 영준도 같이 N대에 갔다고 왜 나한테 말하지 않았냐고! 둘이 정말 아무 사이도 아니었다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뒤에서 얘기하지도 않았겠지! 허정안, 말해봐! 설명해 보라고!”
- 그 누구의 사랑도 항상 순조로울 순 없었다. 무릎에서 전해져 오는 아픔이 마치 허정안을 비웃듯이 그녀에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