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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7화 라희는 이혼하고 싶대

  • “나한테 진짜 아무 말도 안 했으니까 더 이상 묻지 마.”
  • 허정안은 벌써 세 번째로 남건의 말에 대답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이 대답이 아주 무기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 남건은 대답하지 않고 시선을 차창 유리로 돌렸다. 그는 신호등이 바뀐 것을 보고 천천히 급정거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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