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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화 어디 갔다 왔어?

  • 방 안은 어두웠다. 그녀는 문에 기댄 채, 숨을 내쉬고 불을 켜지 않았다. 무겁게 가라앉은 기침소리가 그녀의 등 뒤에서 울렸다.
  • 순간 허정안은 내쉬던 숨을 멈추고 돌아보았다. 등불이 머리 위에서 그녀를 비추었다. 어둠에 익숙해졌던 눈이 갑자기 강렬한 불빛을 보자 저도 모르게 두 눈을 질끈 감게 되었다.
  • 한참 뒤, 남건의 목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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