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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화 뜻밖의 인물

  • “오랜만이네요, 남건 씨.”
  • 그 사람이 입을 열었다.
  • 남건은 그가 하는 말이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는 벙긋거리는 상대방의 입만 보였다. 순간, 이성의 끈이 툭 하고 끊어지더니 겉잡을 수 없게 화가 치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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