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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화 서이설과 만나다1

  • 그녀는 이렇게 생각하며 끊임없이 심욱의 발걸음을 따라갔다. 그런데 심욱이 갑자기 멈춰 서는 바람에 선우라희는 심욱의 등에 부딪히고 말았다. 그녀는 뒤로 몇 걸음 휘청거리다가 털썩 주저앉았다.
  • “왜 그래요? 안 가요? 다 왔어요?”
  • 뒤로 보니 심욱의 몸은 뻣뻣하게 굳어 있었다. 선우라희는 그의 얼굴을 보지 않고도 주변의 분위기가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심욱이 홀가분하고 기뻐하던 데로부터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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