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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화 태권도 경기2

  • 선우라희는 입술을 깨문 채,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마음이 통한 것처럼 심욱이 고개를 돌리더니 크지도, 작지도 않은 목소리로 말했다.
  • “살살 할게요. 저 녀석이 너무 망신당하지 않게요.”
  • 이 말은 자기 자신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말 같기도 하고 선우라희를 위로하는 말 같기도 했다. 선우라희는 이 말을 듣자 청심환을 먹은 것처럼 약간 안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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