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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4화 남궁철과의 재회

  • 지금 심욱은 귀에 아무 말도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선우라희는 아예 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녀는 소파로 걸어가 말없이 잡지를 뒤적였다.
  • 그러자 심욱은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 그는 화를 내지 말았어야 했다. 적어도 아내에게 이렇게 화를 내는 것은 경우에 맞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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