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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화 극적인 화해

  • 소아병실이 있는 익숙한 층, 응급실 입구에서 남훈은 부인의 어깨를 감싸고 나지막하게 위로하고 있었다. 이때, 의자에 앉은 그들의 옆에 서 있는 커다란 뒷모습이 유독 눈에 띄었다.
  • “남건…?”
  • 그녀의 목소리는 아주 작았지만 그는 똑똑히 들었다. 영화 속의 슬러우화면처럼 그는 고개를 돌렸고 그녀의 눈물범벅이 된 얼굴을 보았다. 전에 느꼈던 슬픔, 괴로움, 서운함이 그를 보는 순간, 모두 흥분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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