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1화 사랑의 속삭임
- 그가 말을 심하게 하는 오만한 성격만 아니라면 둘은 어쩌면 친구로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그녀는 지금까지 살면서 자신과 태권도로 무승부를 이룬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실력도 비슷하고 그녀에게 매너도 좋은 사람을 만나자 그녀는 애틋한 마음이 들었다.
- 사실 그녀는 몇 년 전에 들은 소문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그녀는 이미 석용과 결혼했기에 안다고 해도 달라지는 것이 없기 때문이었다. 서면으로만 존재했던 그녀의 약혼자는 이렇게 바람처럼 그녀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 갔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