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 서재에 추가하기

이전 화 다음 화

제206화 여전한 서이설

  • 그렇다, 알바생은 허정안 맞은편에 앉은 서이설을 무시했다. 사람들은 참 따진다. 그들은 항상 자신보다 우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아부하면서 덜 고생하고 편한 생활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랐다. 이 말은 좀 과한 것 같지만 깔끔한 옷차림에 우아한 미소를 짓고 있는 알바생에게 아주 어울렸다.
  • 서이설이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평범해 보이는 허정안보다 훨씬 예쁘게 꾸몄지만 알바생은 한눈에 허정안이 입은 옷이 구함 디자인의 옷이라는 것을 알아보았다. 출시된 지 한동안 되었지만 가격은 여전히 일반 사람들이 바라볼 수 없이 비싼 옷이었다. 오히려 서이설은 예쁜 원피스를 입었지만 인터넷에서 만 원씩 하는 싸구려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었다. 알바생처럼 상류사회에서 일하며 매일 기업의 오너나 재벌 2세, 사모님들의 시중을 드는 사람은 한눈에도 이런 것을 캐치했다.
  • 허정안은 원래도 이곳에 와서 차를 마실 생각이 없었다. 힐끗 메뉴판을 훑어본 그녀는 숨도 쉬지 못했다. 남식 그룹의 사모님이라는 신분을 내려놓는다면 그녀는 그냥 일류 회사에서 도면을 보는 삼류 직원일 뿐이었다. 그녀도 결국 월급을 받는 월급쟁이였다. 그녀는 이름도 기억이 안 나는 커피를 시키고 대충 알바생을 서이설에게 보냈다. 그 커피가 메뉴판에서 가장 쌌기 때문이다.
인앱결제보다 더많은 캔디 획득하기
포켓노블 앱으로 Go
후속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 해소 및 취향 저격 작품들을 포켓노블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