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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9화 그를 완전히 믿다

  • 박우진의 이번 투표는 너무 갑작스럽게 시작되었다.
  • 모든 주주들은 그 자리에서 멍하니 눈을 부릅뜨고 있었는데 그들은 손을 들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몰랐다.
  • 손을 들면, 박정원은 어쨌든 간에 대진 그룹의 중심인물인데다 더욱이 박 씨 가문에서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기도 했기에 그의 미움을 살 까봐 두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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