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화 나 마음 아파
- 간신히 집으로 돌아온 강소원은 신발을 대충 벗은 뒤 옷을 갈아입지도 못하고 소파에 널브러진 채 꿈쩍도 할 수가 없었다.
- 한편, 거실 바닥에서 놀고 있던 세 아이들은 강소원의 이런 모습이 매우 익숙했다. 아이들은 평소처럼 놀아달라고 떼를 쓰는 대신, 서로를 힐끔 쳐다보더니 바로 바닥에서 일어나 각자 맡은 임무를 착실하게 수행했다.
- 강승민은 주방으로 달려가 물 한잔 떠왔고 강승아는 강소원에게 다가가 말없이 그녀의 손목과 어깨를 주물렀으며 강승빈은 쟁반에 따듯한 밥과 반찬을 챙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