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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화 예상 못한 유혹

  • “……”
  • 그렇다고 박우진의 가운을 빌려 입을 수도 없는 강소원이 속으로 머리 아파할 때였다. 마치 그녀의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 조용히 옷방으로 들어간 박우진이 검은색 와이셔츠를 하나 꺼내오더니 그녀한테 건네주며 말했다.
  • “오늘은 불편한대로 일단 이거 입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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