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8화 현명한 결정
- 요즘 온라인은 그야말로 시끌벅적했다. 서윤진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그의 부모를 맹비난하는 글도 쏟아졌다. 박씨 가문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여전히 강소원의 결백을 주장하는 이들까지, 온갖 말들이 뒤섞여서 한창이었다. 온갖 의견이 난무하는 가운데 댓글 창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 기숙사로 돌아온 서윤진은 부모님이 올린 글을 보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손끝이 떨릴 정도로 분노가 치밀었다.
- 그간 강소원이 자신을 위해 희생했던 모든 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오랜만에 재회했을 때도 한결같이 자신을 아끼고 걱정해 주던 누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가슴 한편이 시리도록 아파졌다. 동시에 자신의 무력함이 부끄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