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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화 즐기는 것 같은데

  • 두 사람은 한참을 바둑을 주고받았지만 승자를 가리기 쉽지 않았다.
  • 민은호는 옆에서 그 모습을 보고 녀석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 이 녀석 뻥이 아니라 진짜 바둑 솜씨가 자신보다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조금 창피한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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