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0화 지켜주지 못할 거 같아
- “진여희 씨, 제가 이렇게 하는 건 사정이 있으니 묻지도 말고 끼어들지도 말라고 했잖아요. 이 작은 부탁도 들어줄 수 없는 거예요? 오늘 저희가 직접 찾아온 건 자존심 다 내려놓고 찾아온 거예요. 어른이 부탁하는 걸 봐서 도와줄 수 있지 않나요? 게다가 공짜로 알려달라는 것도 아니잖아요. 서씨 가문과 협업하고 싶지 않아요? 이렇게 기회가 날아가 진씨 가문이 손해 보는 걸 보고만 있을 거예요?”
- 여재경은 더욱 강경한 태도로 말했다.
- 속뜻은 거절하면 진씨 가문에 무슨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말이었다. 진성이라고 모를 리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