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30화 확실한 증거
- 온주호는 그런 일이 있었을 줄 몰랐다는 듯 피식 웃었다. 그의 시선이 기영란에게 닿았다. 아무것도 담기지 않은 얼굴이었지만 기영란은 온주호의 눈에 담긴 혐오감과 불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 기영란이 버럭 고함을 지르며 자신의 죄를 부정했다. 그녀는 마지막까지도 강소원의 발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 "아니에요! 폭발성 무기라니요! 저흰 그런 걸 사용한 적도 없어요! 백씨 가문이 우릴 모함하는 거라고요! 아! 어쩌면 기씨 가문을 해하려는 백씨 가문의 자작극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백청! 강소원! 이제 만족해? 기씨 가문을 이토록 몰아붙이니까 좋냐고! 하나만 기억해, 나는! 우리 기씨 가문은 한 적도 없는 일을 인정할 수 없어! 평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