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3화 그에게 무슨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
- 공윤비는 팔짱을 낀 채 그녀 앞에서 거만하게 서성거렸다. 하이힐이 바닥에 닿을 때마다 또각또각 요란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 “이제부터는 모든 사람이 너를 손가락질할 거야. 더럽고 역겨운 여자라고 수군거리겠지. 궁금하네… 우리 사촌 오빠가 과연 예전처럼 널 사랑할 수 있을까? 너를 위해 모든 걸 바칠 수 있을까? 아, 맞다, 남편도 있잖아? 그 인간이 이 꼴을 보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할까? 네 자식들은 또 어떨까. 이렇게 한심한 엄마를 둔 게 창피해서 차라리 절연하고 싶어 하지 않을까? 하하, 상상만 해도 속이 시원하네.”
- “공윤비 씨! 지금 제정신이에요? 당신 정말 미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