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9화 외부인
- 강소원도 무례한 말을 시작했다. 백현중이 그녀에게 했던 것과 비슷한, 조롱의 뜻이 가득 담긴 말이었다.
- “이번에 이렇게 당한 건 백씨 가문이 고대 무술 협회의 공격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게 그들이 노린 점이기도 하고요. 그들이 폭발시킨 곳은 백씨 가문에게 그리 중요한 곳은 아니지만 충분히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곳입니다. 보시다시피 그 일 때문에 다른 일에는 신경도 쓰지 못하고 있잖아요? 여론이 백씨 가문에 불리한 상황이라는 건 아시겠죠. 그것 또한 고대 무술 협회가 노린 점입니다. 그들은 내가 얌전히 힘을 내놓기를 원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백씨 가문의 세력이 작아지는 동시에 그들이 원하는 걸 이루게 되겠죠. 아시겠어요?”
- 백현중은 강소원이 이런 식으로 그에게 말하는 게 무척이나 싫었다. 창백한 얼굴로 강소원이 하는 말을 듣던 그가 코웃음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