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7화 누군가에게 당하지 않길 바라
- 백현중은 순간 화가 치밀어 테이블을 몇 번이나 세게 내리쳤다.
- “백승호! 이 백씨 가문은 너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네가 독단적으로 행동하고 결과를 무시하면서 백씨 가문을 어디로 끌고 가겠다는 거냐? 만약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생기면 그 모든 책임을 네가 감당할 수 있겠느냐? 백씨 가문 전체를 책임질 자신이 있는 거냐? 처음 그 여자를 후계자로 삼겠다고 네 멋대로 결정했을 때부터 이미 선을 넘었어. 백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 의견은 전혀 고려하지도 않고 말이야. 그런데 이제 또 네 맘대로 하겠다는 거냐?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동의할 수 없어.”
- 백승호는 차분히 그의 분노를 받아들이며 느긋한 태도로 고개를 들었다. 그의 눈빛엔 여유가 묻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