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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화 양심의 가책

  • 법원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대기가 필요했다.
  • 심하연은 어제 밤잠을 설쳤기에 너무 피곤하여 의자를 찾아 앉았고 진우현도 따라왔지만 그는 여전히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었고 심하연의 옆에 앉지 않았다.
  • 이미 법원까지 왔지만 심하연의 마음은 비교적 평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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