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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화 물거품

  • 김라엘은 오늘 회사에 휴가 신청을 내고 집에서 아이들을 돌봤다. 물론 아이들이 매우 얌전했기에 사실상 그녀는 아이들이 어디 나가지 않게 보고 있기만 하면 됐다. 나머지 시간에 김라엘은 대부분 제 할 일을 했다.
  •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노는 틈을 타 김라엘은 이번 시즌 신상 패션을 둘러보고 있었다. 휴대폰 화면을 이리저리 슬라이드하며 직접 집으로 갖고 오게 주문을 넣을까, 아니면 시간 날 때 심하연을 끌고 사러 갈까 고민하던 그때, 그녀의 핸드폰이 진동하며 울렸다. 맨위 미리보기로 뜬 알림창을 힐끔 본 김라엘은 그대로 굳어버렸다. 사지는 굳었으나 그녀의 심장은 이미 전력질주를 한 사람처럼 펑펑 뛰기 시작했다.
  • 뭐야, 내가 잘못 본 건가? 그녀가 제대로 본 게 맞았다면 메시지는 진 씨 성을 가진 남자에게서 온 것이었다. 얼른 정신 차린 김라엘은 알림창이 사라지기 전에 메시지를 클릭했다. 역시나 그 남자가 메시지를 보내온 게 맞았다. 너무 흥분한 나머지 할 말을 잃어버린 김라엘이 덩달아 뜨거워진 눈시울을 애써 가라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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