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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화 모든 걸 다 너한테 의지할 순 없어

  • 그렇게 백민준은 그녀의 집 비밀번호를 손에 넣었다.
  • 그 뒤로 그는 직접 먹을 걸 챙겨서 오는 일이 많아졌다. 횟수가 많아질수록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심하연은 그에게 그러지 말라고 말했었다.
  • “네가 직접 오지 말고 밑에 사람 시켜서 가져다줘도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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