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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화 우리 어떤 사인지 잊었어?

  • 항상 그래왔다.
  • 자신은 오빠라고 생각했고 사랑이가 차분한 성격이 아니라 은연중에 자신을 조용하고 차분하게 단련시켜 왔던 것이다. 사랑이가 말실수를 하지 않는지, 또 다치지는 않는지 항상 시선을 여동생에게 집중시켜왔었다. 하지만 지금 진우현이 그에게 이런 말을 하자 꼬마는 눈시울이 살짝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지만 강한 자존심에 눈물을 보이기 싫어 얼른 고개를 숙였다.
  • 진우현이 그 감정을 이해하지 못할 리가 없었다. 아이가 어리긴 하지만 자존심이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었다. 그런 아이를 존중해 진우현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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