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4화 제가 무서우세요?
- 백민준의 부축을 받아 일어난 점원이 걱정 가득한 그의 눈빛을 마주하고 순간 멍한 표정을 했다. 지금 그녀의 눈앞에 부드러운 표정을 한 남자와 방금 전의 그 폭군 같은 남자가 동일 인물이 맞는지 점원은 헷갈리기 시작했다.
- “괜, 괜찮습니다.”
- 백민준은 잠시 실례를 범하겠다 양해를 구한 후 점원의 소매를 걷어서 올렸다. 그러자 팔목 위와 손등이 벌겋게 익은 모습이 드러났다. 낯빛이 순간 변한 그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