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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화 마음이 따뜻한 사람

  • 사실 백민준이 심하연을 갖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을 수 있다고 그는 생각했다. 어쩌면 그녀의 두 아이를 이 세상에 태어나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는 사람이 백민준이었다. 원하는 걸 어떻게든 얻어내는 백민준에게 그건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 하지만 백민준은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두 아이를 자기 아이처럼 보살폈고 심하연에 대한 애정도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었다. 같은 남자로서 전 비서는 잘 알고 있었다. 자기는 절대 이런 상황에서 그와 같은 선택을 할 수 없다는걸.
  • 그런데 직접 두 아이와 지내보니 알 것 같았다. 이렇게나 귀엽고 철이 든 예의 바른 두 아이를 싫어할 수 없다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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