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화 관건적인 시각
- 사실 진우현은 제가 무얼 말하고 싶은지 몰랐다. 단지 어떠한 감정이 가슴을 억누르고 있어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데 그걸 분출할 구멍을 찾지 못해 답답할 뿐이었다. 그는 이런 감정이 드는 게 모두 심하연 때문임을 잘 알고 있었다. 이러한 답답함은 그에게 불안감을 가져다주기까지 했다.
- 진우현이 그녀의 손을 놓아줄 생각이 없는 것처럼 미간을 찌푸린 채 미동도 없자 심하연은 결국 다시 입을 열었다.
- “뭘 말하고 싶은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말하는 것과 할머니 수술이 끝나고 나서 말하는 게 다를 게 없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