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7화 뭐가 그렇게 급해?

• 분노에 사로잡힌 순간, 사람의 이성은 종종 감정에 뒤덮이거나 대체될 수 있다. 진우현이 사랑하는 여인을 만났을 때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찬군의 말에 진우현은 문득 깨닫게 되었고 분노는 순식간에 사그라졌다. 그는 눈을 내리뜨고 어두운 눈빛을 가렸다.
• 그래, 그가 화를 낼 자격이 있기는 한가?
• 그의 비서가 말한 대로 이미 5년이 지났다. 그녀가 아직 결혼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가 그녀를 만날 기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신분이든, 그 남자가 다른 사람이 아니라면 그것만으로도 축복해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