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화 생각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생각나서
- 날이 어둑어둑해질 때가 되어서야 심하연은 뒤척이며 깨어났다. 꽤 오래 잠을 잔 그녀는 깨어난 뒤 한참 동안을 조용히 어둡지만 어딘가 익숙한듯한 공간을 둘러보았다. 잠시 후 이곳이 어디인지를 확실하게 인지하자 따듯한 온기 한줄기가 그녀의 마음을 스치고 지나갔다.
- ‘소희네 집이구나.’
- 한창 생각하고 있을 때, 밖에서 인기척이 들리더니 주소희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녀는 방안이 여전히 고요하자 혼잣말로 낮게 중얼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