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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화 잘생긴 아저씨

  • 유치원 원장 허상철이 직접 나와 진우현을 맞이했다. 사실 진우현이 직접 유치원에 방문하려 한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허상철은 꽤나 크게 놀랐었다. 그는 상업계의 성공인사인 진우현의 이름을 뉴스나 기사를 통해 많이 접했었기에 진우현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의문을 품었었다. 왜냐하면 허상철은 단 한 번도 진우현이 결혼을 했다거나, 아니면 아이가 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허상철의 의문에 그의 아내는 이렇게 대답했었다.
  • “아니, 남이사 아이가 있건 말건 당신이랑 뭔 상관인데. 그냥 나중을 위해서 미리 답사를 하는 것일 수도 있잖아. 원래 부자들은 준비성이 철저한 편이야. 괜히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그냥 참관하러 온다고 하니까 당신은 그저 제 본분을 다하면 돼.”
  • 마누라의 말을 되새기며 허상철은 미소를 머금은 얼굴로 두 사람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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