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 서재에 추가하기

이전 화 다음 화

제333화 매듭짓다

  • 그녀는 수락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거절하지도 않았다. 진우현은 내내 조마조마하던 마음을 내려놓고 옆으로 누워있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살짝 미소 지었다.
  • 딱히 불쌍한 척하려던 것은 아니었다. 그저 지금 밖의 기온이 10도 미만이었기에 고작 옷 한 벌만을 입고서는 확실히 추웠던 것이다. 아마도 일전 위출혈로 입원한 뒤로 지금까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었는지 그의 몸도 조금은 쇠약한 상태였다.
  •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는 충분히 이찬군에게 외투를 한벌 더 가져오라고 할 수도 있었다. 그저 시간이 조금 걸릴 뿐이었고 이찬군도 분명 그러는 게 어떻겠냐고 물었었다. 하지만 그 순간 진우현은 안으로 들어와 그녀의 반응을 시험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만약 병실 안에 남아있을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상황일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리고 역시나, 그는 성공한 것이었다.
인앱결제보다 더많은 캔디 획득하기
포켓노블 앱으로 Go
후속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 해소 및 취향 저격 작품들을 포켓노블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