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4화 미심쩍은 상황

•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심하연은 잠에서 깨어났다.
• 눈을 뜬 심하연은 자신이 달리는 차 안에 있음을 발견했다. 히터가 빵빵하게 틀어져 있음에도 앞좌석에 앉은 이찬군은 젖은 옷을 입은 채 추워서 재채기를 하는 동시에 코까지 풀쩍이고 있었다.
• 잠시 몇 초동안 멍하니 상황파악을 하다 머리를 짚는데 차분한 눈동자와 눈이 마주쳤다. 진우현이 구석에 앉아 그녀를 조용히 쳐다보고 있었다. 심하연은 그제야 자신이 뒷좌석 전부를 차지하고 있었음을 알아챘다. 일어나 앉으려던 그녀는 머리가 어지러운 느낌에 그냥 이대로 누워있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