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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화 저랑 뭘 얘기하고 싶은데요?

  • 여자의 메시지에 답장을 보내지 않은 지도 하루라는 시간이 흘렀다.
  • 어느 늦은 밤, 진우현은 두 아이의 계정에 들어갔다. 계정에는 쓸데없는 것들이 없이 아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소개글도 간단했고 올라온 글도 많이 없었다. 그저 간간히 잘 편집된 영상에 자막까지 입혀진 소스들이 올라와 있었다. 계정을 관리하고 있는 사람이 여유시간이 넉넉치 않다는 게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 진우현은 그중 한 영상을 클릭해 들어갔다. 휴대폰 화면에 곧바로 두 아이의 웃는 얼굴로 가득 채워졌다. 그 해맑은 웃음을 보자마자 진우현은 가슴속에 쌓인 짜증과 답답함이 사르르 녹는 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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