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 서재에 추가하기

이전 화 다음 화

제214화 하연이도 너 생각해서 그런 거 알잖아

  • 백민준이 이렇게 비굴하게 말해오는 것도 심하연은 처음 겪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는 매번 그에게서 이런 식의 고백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더 속상해졌다. 솔직히 말하자면 백민준은 그녀에게 모든 것을 내어줄 정도로 지극정성이긴 했다. 아마 이 세상에서 그녀에게 이만큼의 애정을 보여준 사람을 더 찾기란 힘들 것이었다.
  • 심하연의 심장이 돌로 만들어지진 않았다.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정성을 그녀 또한 잘 알고 있었다. 아마 두 아이가 아니었다면, 심하연은 어쩌면 백민준을 받아들였을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하지만 심하연은 본인이 완전치 못한 가정에서 자라났다 보니 자기 아이들에게조차 완전치 않은 가정을 갖게 하기 싫었다. 그녀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원래에도 적었기에 여기에서 또 정력을 빼내 연애를 할 여력이 심하연은 없었다. 어쩌면 그녀는 정력을 두 아이를 제외한 다른 사람에게 쏟기 싫었는 지도 몰랐다.
  • 심하연은 몰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결국 다시 한 번 백민준에게 제 의사를 단호히 전달하기로 결심했다.
인앱결제보다 더많은 캔디 획득하기
포켓노블 앱으로 Go
후속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 해소 및 취향 저격 작품들을 포켓노블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