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9화 공격 재개
- “내가 한 것 중에 유일하게 아무 계획도 하지 않았는데 이루어진 일이었어. 이런 걸 인연이라고 하나 봐. 그냥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어.”
- 심욱은 영준의 술잔에 술을 부으며 말했다. 술이 술잔에 부딪히는 소리가 고즈넉한 밤하늘에서 듣기 좋게 울려 퍼졌다.
- “난 변한 뒤로 모든 일을 하기 전에 모두 속으로 계획을 짰거든. 처음에는 어떻게 하고 다음으로는 어떻게 할 것인지. 그런데 그녀를 만난 뒤로 난 계획 같은 걸 짜지 않고 운명이 이끄는 대로 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