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4화 너 나 안 미워?
- 서이설은 티스푼을 들고 끊임없이 커피잔을 휘저었다. 그녀는 오늘도 예쁘게 차려입었다. 보라색 원피스는 그녀의 요염한 몸매를 한껏 드러내고 있었다. 애를 낳은 것 같지 않은 가녀린 허리와 크게 웨이브를 넣은 긴 머리는 그녀의 요염함을 한층 부각시키고 있었다. 서이설은 아랫입술을 깨물며 허정안에게 어떻게 입을 열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 그녀는 왼쪽 손에 꼭 쥐고 있는 검은색의 특별한 장치가 따갑게 느껴졌다. 손이 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심욱의 경멸 어린 얼굴과 두터운 지폐뭉치가 떠오르자 그녀는 이성을 놓고 말았다.
-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힘들게 일해야 얻을 수 있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