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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너 정말 역겨워!

  • 차우빈은 한 손으로 그의 매혹적인 얼굴을 받쳐 들고 다른 한 손으론 휴대폰을 쥔 채 사악한 미소를 머금고 차가운 눈빛으로 창밖의 야경을 바라보았다. 휴대폰 속에서 들려오는 그녀의 감칠맛 나는 목소리에 차우빈은 저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다.
  • “ 옛날 옛적에 바다에 아름답고 선량한 인어공주가 살았어. 그런데 어느 날 잘생긴 왕자님이 바다에서 불의를 사고를 당했는데 그 선량한 인어공주가 왕자님을 구해준 거야, 그리고 그때부터 왕자님을 사랑하게 된 거지. 아름다운 인어공주는 행복한 사랑을 위하여 고통까지 참아가며 자기 목소리로 마녀와 거래를 했어. 그래서 사람의 모습으로 육지에 오게 되었지만 왕자님은 이미 다른 사람이랑 결혼을 한 거야. 그리고 후에 마녀가 아름다운 인어공주한테 왕자를 죽이고 왕자의 피를 인어공주의 다리에 떨궈야 다시 바다로 돌아갈 수 있다고 했지만 선량한 인어공주는 거절했어... 왕자님의 행복을 위하여 바다에 뛰어 들었고 결국 물거품이 되어 버렸어... ”
  • 이야기가 끝났지만 차우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순간 서희는 알지 못했다. 자기가 이야기 속의 인어공주처럼 그 남자를 위하여 모든 걸 포기하고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될 날이 올 거라고는 서희는 꿈에서도 몰랐을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 서희가 인어공주의 아픔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이 될 것이지만 이것 또한 나중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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