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화 이 거래, 끝내자
- 전화를 끊고 차우빈은 몸을 돌려 욕실로 향했다.
- 새벽 두 시쯤, 그는 일을 끝내고 돌아오자마자 자신도 모르게 오연준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런데 그녀가 아프다니... 게다가 병세가 심하다고? 전화기 너머로 활기 넘치는 서희의 목소리를 들은 차우빈은 오연준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녀의 달콤하고 익숙한 목소리가 전화 너머로 들려왔을 때 차우빈은 가슴이 저도 모르게 두근거리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의 가슴은 그녀의 말 한마디 한 마디에 파도처럼 넘실거렸고 그는 이런 느낌이 귀찮기만 했지만 그 여자에 대한 그리움이 갈수록 커져 조금 그녀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 정말 많이 아픈 건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