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8화 전화를 받은 여자
- 아직 한 걸음이 남은 거리에서 그는 대뜸 손을 내밀어 무방비 상태의 그녀를 가볍게 당겼고 그녀의 몸을 그의 차가운 품으로 끌어당겼다. 그는 그녀의 허리를 더욱 세게 껴안았고 그녀의 어깨에 턱을 얹자 그녀 머리카락의 은은한 향기가 그의 콧속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이상한 기류가 그녀의 부드러운 몸을 타고 흘러 그의 마음속에 들어와 한순간에 차가웠던 몸에 온기가 돌았다.
- “ 차은별, 온기를 나누는 방법은 이게 가장 좋은 방법이야! ”
- 그는 그녀의 어깨에 기댄 채 피곤한 듯 눈을 감았고 흡족한 듯 탄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