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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화 결혼식 전날 밤

  • 새빨간 피가 두 사람의 새하얀 치아 사이사이를 물들였다.
  • 입안이 피비린내로 가득해서야 차우빈은 그녀를 놓아주었다. 치아 사이는 모두 서희의 피였다. 서희는 눈시울을 붉혔고 그를 째려보며 자기 입안에 피가 방울방울 떨어져 내린 걸 바라보았다.
  • “ 악마 같은 자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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