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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9화 뉴질랜드 행

  • 땀으로 잔뜩 젖은 둘은 차 안에서 거친 숨을 내쉬었다. 은별은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좌석에 기댄 채로 멍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 “ 최성준, 나 오늘 올해 치 운동은 다 한 거 같... 으읍... ”
  •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그의 입술이 그녀를 덮쳐왔고 곧 그녀를 삼킬 듯 뜨거운 키스가 쏟아졌다. 은별을 포함한 대부분의 이들은 그의 키스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리라. 은별은 힘없이 그의 품에 기대어 그가 자신의 숨결을 빼앗아가도록 놔두었다. 이마를 따라 흘러내린 땀방울은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다. 지금 그들의 눈에는 서로의 모습만이 비쳤다. 마치 상대방을 전부 삼키기라도 할 듯 흉흉한 기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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