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3화 진짜 사람 돌게 만드네
- 얼굴이 뜨거워 당장이라도 터질 것만 같았다. 그녀의 귀엽고 순진한 얼굴을 쳐다보고 있던 최성준은 자기도 모르게 손을 뻗어 그녀의 뜨거운 볼을 매만졌고 곧 그녀의 얼굴을 들어 자신과 눈을 맞추게 했다.
- “ 너 얼굴 완전 빨개... ”
- 잘 익은 복숭아처럼 붉은 얼굴을 한 입 베어 물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열기 어린 눈빛이 그녀의 말간 눈빛을 바라보았다. 눈빛이 흐려지고 이상야릇한 기운이 둘 사이에 감돌았다. 그 순간 진한 스킨십을 나누듯 호흡까지도 짙은 열기를 띠고 있었다. 조용한 거실에는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심장 박동 소리만이 유독 크게 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