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화 참을 수 없는 분노
- 말이 끝나자 그의 큰 손은 그녀의 빨개진 얼굴을 들어 올려 다시 한번 거친 키스를 퍼부었다. 너무 거칠지만 전혀 싫지 않은 느낌이었다. 그의 능숙한 손길은 그의 품을 거부하던 그녀를 순순히 받아들이게 만들었다. 이 남자에겐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었고 그건 마치 금기된 유혹처럼 사람을 빠져들게 했다. 그녀의 순종은 차우빈을 더욱 미치게 만들었고 온몸이 뜨거워지면서 불끈 솟는 느낌이 들었다. 몸 안의 모든 세포들이 깨어났고 그의 눈엔 욕망의 불길이 가득했다. 그의 손은 참을 수없이 물속의 하얀 봉우리를 주무르기 시작했고 부드러운 그의 손길에 극도의 흥분과 수줍음이 그녀의 몸을 가득 채웠다.
- “ 차... 우빈, 하지... ”
- 분명 거부하고 싶은데 목소리가 왜 이렇게 나약하고 힘이 없는 거지?! 느낌은 왠지 거부가 아니라... 또 다른 유혹 같았다. 차우빈은 입꼬리를 올리고 손에 쥐어진 봉우리를 더욱 거칠게 잡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