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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3화 이혼서 사인하자

  • 갑자기 뺨에 스쳐오는 급한 바람 소리에 고개를 든 은별은 최성준의 빨개진 두 눈을 보았다. 그는 큰 손을 들고 있어 은별의 뺨에 떨어지려는 듯했지만 끝내 멈춰버렸다.
  • 은별은 멈칫하더니 곧 웃어 보였다. 그 순간 모든 일이 다 생각이 났다. 마음속의 모든 절망도 다 사라져갔다... 그녀는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 “ 최성준, 나 때리려 한 거야? 침대에 있는 이 여자 때문에? 아니면 내가 죽는다고 말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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