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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화 솔직한 몸

  • 순간, 억지로 눈을 감고 눈물을 삼키면서 비로소 알았다, 이별은 또 다른 이해였구나!
  • 성준은 거기에 서서 그녀를 흘려 내려다보며 짙은 눈동자가 차게 식어갔다. 그리고는 알 수 없는 감정이 눈동자에 스며들었다. 은별은 도저히 읽어낼 수 없는, 지금은 읽을 생각조차 없는 그런 감정이었다.
  • 그래! 이 남자, 지금부터는 그녀와 아무 사이도 아닌데 굳이 마음을 써가며 이해하려고 할 필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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