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1화 네가 짐승이야?
- 진세화는 곁눈질로 아들을 힐끗 바라보더니 푹 한숨을 내쉬었다.
- “이번이 마지막이야. 아들, 엄마가 마지막으로 기회를 줄게. 하지만 한 가지 약속만은 꼭 지켜줘. 만약… 이번에도 함께 하지 못한다면 너희 인연은 여기까지인 거야, 더 이상 끊어진 인연에 집착하지 마. 물론 엄마도 아빠도 그리고 네 할머니도 더 이상은 네가 제멋대로 하게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
- 진세화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차은별을 바라봤다. 차갑고 날카로운 눈빛에는 경고의 의미가 담겨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