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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화 풍자적인 결혼식

  • 서희는 언제부터인가 오연준과 대화를 하기 시작했고 또 대화가 잘 통하는 것 같기도했다. 적어도 전처럼 서로 날카롭게 대하지는 않았고 그토록 미워하던 감정도 사그라 진 것 같았다. 오연준이 자신에게 담요를 덮어줄 때부터였는지 아니면 그가 대신 의사를 불러줬을 때부터였는지... 어찌 되었건 어떤 사람과 어떤 감정들은 그녀의 마음속에서 이미 조심스럽게 변화하고 있었다...
  • 다음날, 서희는 팀과 함께 국내로 귀국했고 공항에 나오자마자 기자와 팬들로 둘러싸였다. 당연히 모두 오연준의 팬이였고 여자 팬들이 많은 걸 보니 서희는 순간 당황하여 의식적으로 모자를 눌러쓰고 선글라스를 더 바짝 추켜세웠다. 전에 오연준과의 스캔들이 터지고 난 후 팬들의 반응이 심각했고 또 저번 한서연 팬들의 습격을 받은 후부터 서희는 과격한 팬들의 반응에 대하여 트라우마가 생겼다. 그래서 그녀는 의식적으로 오연준을 피해 다녔다. 하지만 오연준은 그녀의 뜻을 몰라주었고 그녀가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다시 붙어 서고 늦게 걸으면 아예 멈춰 서서 기다렸다. 심지어 다리가 짧아 늦게 걷는 거냐고 비웃더니 빨리 걸으라며 더 바짝 붙었다.
  • “ 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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